포그바와 무리뉴 갈등 점점 깊어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팀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MCW 디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재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직접 소통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수석 코치 파리아와 다른 코칭스태프를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그바의 부진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었다. 경기력 자체의 기복은 물론, 무리뉴의 전술 시스템 역시 그의 잠재력을 제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그바는 세 명의 미드필더로 구성된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반면, 무리뉴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한 포진을 즐겨 사용한다. 이 전술적 차이로 인해 포그바의 장점이 빛을 발하지 못했고, 부상과 징계도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장애가 되었다.
무리뉴는 이전 인터뷰에서 “나는 어떤 선수에게도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포그바를 향한 경고로 해석되기도 했다. 현재 포그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무리뉴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가 되었으며, 두 사람의 관계 회복 없이는 팀의 전력 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
흥미로운 점은, 맨유와 무리뉴가 아직 포그바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지만,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벌써부터 향후 이적 가능성에 대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올라는 유럽의 여러 빅클럽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내 고객이 불행하다면 나는 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에 대한 무언의 저항으로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지자 거의 말을 섞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관계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매듭처럼 복잡하며, 불편한 기류는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MCW 디시 내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 중 한 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이 사태가 시즌 후 이적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갈등을 피하지 않고 직면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맨유의 선택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