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근 부진과 루카쿠 갈등설
MCW 디시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성적 하락은 단순한 경기력 저하 이상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과 루카쿠 간의 전술적 갈등이 표면화되며 팀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무리뉴는 루카쿠에게 상대 수비수와의 최전방 몸싸움을 요구하며, 팀 공격의 지지점 역할을 기대해왔다.
시즌 초반 루카쿠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맨유 데뷔 10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12경기에서는 단 1골에 그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행히 최근 몇 경기에서 루카쿠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팬들과 감독의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상황이다.
무리뉴는 루카쿠가 지나치게 후방으로 내려오는 플레이 스타일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이달 초 한 경기에서 무리뉴는 기술 지역에서 루카쿠에게 “너무 뒤로 빠졌다”고 외치며 불만을 드러냈고, 루카쿠는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감독의 지시에 침묵으로 대응한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후 루카쿠가 득점 후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모습은 두 사람 간의 갈등을 암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갈등 이후 루카쿠의 득점력이 오히려 살아났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 이후 4경기에서 그는 3골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말다툼도 약이 된다”는 속담처럼, 오히려 충돌이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맨유는 리그 순위 하락과 함께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팀 내 갈등설까지 겹치면서 구단 전체가 진통을 겪고 있다. MCW 디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루카쿠의 포지션 활용 방식, 그리고 무리뉴의 고집스러운 전술 운용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는 두 사람의 관계 회복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