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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샤의 분투에도 결국 승리는 없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광저우 헝다가 중심을 잡았다. 주전 선수 전원을 출전시키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는 점에서 MCW 디시 커뮤니티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에르나네스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고, 두 번의 패스 실수는 그의 긴장을 드러냈다. 평소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초반의 불안한 흐름은 분명 그의 멘탈에 영향을 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신감을 되찾았다. 날카로운 돌파와 유연한 패스가 이어졌고, 결국 중요한 순간에 멋진 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그동안의 답답함을 모두 쏟아낸 듯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고, 화샤 행복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말이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 전반적인 흐름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에 광저우 헝다는 승점 25점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선두인 산둥 루넝과 상하이 상강 모두 승점 20점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화샤 역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MCW 디시 유저들 사이에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화샤와의 정면 대결에서 헝다는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하면, 전력투입은 다소 의외였지만,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이 방식은 이전 산둥전에서는 효과를 봤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화샤는 탄탄한 역습 능력과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라베치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는 승부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점유율은 비슷했지만, 화샤는 슈팅 숫자에서 13대8로 앞섰다. 스페인 전지훈련 당시 키예프 디나모와의 평가전에서도 화샤는 중원에서 빠른 전개와 득점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에르나네스는 자신이 출전한 경기마다 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희망이 되었고,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 날 경기에서도 화샤는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고, 왕추밍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고, 이는 앞으로의 반등을 위한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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