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막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에버턴을 3-1로 제압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된 것이다. MCW 디시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승리로 맨시티가 챔피언을 향한 ‘끝판왕 모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버턴전 승리에 대해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3주 동안 공식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 이후 치러진 경기였음에도 맨시티는 전반부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승리는 내가 감독으로서 에버턴을 처음 이긴 경기이며,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시선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다음 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로 향한다. 맨시티는 다음 주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유럽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 맨유전은 유럽 대회 두 경기 사이에 끼어 있어 주전 구성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며칠 동안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안필드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턴전 이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다음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다면, 남은 여섯 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이는 팀 역사상 가장 빠른 시점의 우승 확정 기록이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를 지난 2년 동안 원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이제 그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MCW 디시 팬들 사이에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을 인용하며, 맨시티가 유럽 무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모든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지금,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정조준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